5월, 쥬니어네이버가 우리 곁을 떠나요

어릴 적, 컴퓨터 앞에 앉아 가장 먼저 열었던 건 네이버도, 다음도 아니었어요. 그건 바로, ‘쥬니어네이버’였죠.

게임랜드에 들어가서 ‘슈의 라면가게’에서 정신없이 면을 삶고, ‘쥬쥬의 옷 입히기’에 혼을 쏟고, ‘도도도 마법사’가 되고 싶어 머리 위로 별을 날리던 그때. 이제 그 추억의 공간이 2025년 5월 27일 오후 3시, 우리에게 조용히 인사하고 사라진다고 해요.

함께 그 추억을 되새겨보며, 이번 결정을 둘러싼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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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스케이프, 플래시, 그리고 쥬니버

쥬니버가 처음 세상에 나온 건 1999년 6월. 당시 인터넷은 전화선으로 연결하던 시절이었고, ‘야후 꾸러기’와 ‘쥬니버’가 어린이들의 사이버 놀이터였죠. 📚 동화나라, 🎶 동요세상, 🎮 게임랜드, 그리고 아침마다 열심히 들었던 역사송 시리즈까지. 쥬니버는 단순한 사이트가 아니었어요. 우리의 방과 후 놀이터였고, 작은 도서관이었고, 음악 학원이었죠.

 

 

🤔 그런데 왜, 이제 안녕해야 할까?

쥬니버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조금씩 역할을 줄여왔어요. 아이들은 이제 태블릿으로 유튜브를 보고, 공부는 AI 튜터와 하고, 학습은 LMS로 체계적으로 관리받는 시대. 이런 흐름 속에서, 네이버는 "쥬니버는 이제 역할을 다했다"고 판단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플랫폼에 집중하기로 했어요.그래서 쥬니어 네이버는 2025년 5월 27일 , 조용히 퇴장하기로 결정했죠.

 

 

쥬니버

 

🎮추억의 게임들,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쥬니버에서 제공하던 '슈의 라면가게'와 같은 추억의 게임들은 이미 2019년에 종료되었지만, 동요나 역사송 등의 영상 콘텐츠는 네이버TV를 통해 계속 제공될 예정이라고 하니, 추억을 되새기고 싶은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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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쥬니버는 많은 이들의 어린 시절을 함께한 소중한 공간이었습니다. 쥬니버가 사라진다는 건 어떤 시대의 작은 마침표 같기도 해요.
비록 서비스는 종료되지만, 그 추억은 우리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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